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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증시… 공모株도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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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증시… 공모株도 "열기"

입력
2004.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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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학습지 업체인 대교가 15∼16일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등 새해 초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올들어 첫 공모를 했던 스포츠서울21의 청약 경쟁률이 1,568대1을 기록하는 등 우량 주식을 보다 싼 값에 잡으려는 투자자들이 공모시장에 대거 뛰어들면서 투자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알짜기업 줄줄이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에만 10개 업체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고 2월 초에도 이미 2개 업체가 공모일정을 확정했다. '교육주'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대교에 앞서 국내 3대 신용평가업체 가운데 하나인 한국신용정보가 14∼15일 거래소 상장을 위한 공모를 실시하고, 반도체 업체인 태화일렉트론, 넥센테크, 스펙트럼디브이디 등도 이번 주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인체공학적 의자로 돌풍을 일으킨 듀오백코리아도 1월 27∼28일 공모 주 청약을 통해 2월 코스닥에 등록한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12%선으로 수익성이 좋아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월 초 공모가 예정된 빛과전자도 올 공모주 시장의 관심업체다. 광가입자용 송·수신 모듈을 생산하며 매출의 80%가 일본 수출에서 발생하는 등 수출비중이 높다.

공모주 양극화 개인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을 통해 대박을 기대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알짜로 소문난 기업은 경쟁률이 높아 정작 배정 물량이 너무 적고, 공모가가 싸거나 경쟁률이 낮은 종목은 오히려 무턱대고 청약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지난해 말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새내기 공모주 11종목 중 삼원테크와 TG인포넷 등 5종목은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져 오히려 투자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우량 종목은 공모가의 2배가 넘게 주가가 치솟는 등 공모주에도 차별화와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업황·공모가 체크해야 이 때문에 공모주를 청약하려는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공모가와 경영실적, 관련 산업의 업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면 증권사들로 하여금 주식을 사들이게 했던 시장조성제도가 폐지되고 고수익펀드 배정비율도 축소되면서 공모가가 대체로 높게 책정되고 있다. 공모가 산정에 활용되는 동일 업종의 상장·등록 기업의 현 주가와 공모가를 비교해 보고,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 비율이나 대주주 지분 등을 분석해 상장·등록후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초기 물량 부담이 어느 정도 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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