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성 탐사 로봇 '스피릿'이 이르면 13일부터 이동 탐사를 시작한다.스피릿은 지난 3일 화성 착륙 후 사진을 전송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으나 이동 탐사 개시를 며칠 앞둔 시점에 안전 착륙 보조용 에어백에 진로가 막힌 것으로 추정되는 장애가 발생해 꼼짝하지 못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는 "스피릿이 이동할 수 있도록 (동체의 각도를 트는 등) 몸체를 변형하는 작업을 9일 마무리했다"며 "바퀴가 6개 달린 골프 카트 크기의 스피릿은 곧 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NASA는 9일 "스피릿이 낮에 화성 표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최고는 섭씨 영상 5도, 최저는 영하 15도였으며 입자가 큰 암석들이 미세한 입자로 구성된 물체들보다 더 차가웠다"고 밝혔다.
스피릿은 화성을 돌아다니며 물의 흔적과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조사하게 된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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