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김운용(金雲龍·73·사진) 의원이 9일 전국구 의원직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국기원 원장 등 태권도 관련 직책에서도 물러났다. ★관련기사 A5·17면김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 유지 여부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한 측근은 "IOC 위원은 국가직이 아니므로 계속 수행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해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포츠 외교 활동과 관련해 많은 물의가 야기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이라는 긴 세월동안 국기인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등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좌우를 살피지 못한 채 잘못한 것도 있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범기영기자 bum710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