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LG카드 협상 타결 LG, 추가손실 분담… 현금서비스 오늘 재개
알림

LG카드 협상 타결 LG, 추가손실 분담… 현금서비스 오늘 재개

입력
2004.01.10 00:00
0 0

난항을 겪던 LG카드 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이에 따라 현금서비스 중단 사태에 이어 부도 위기에 처했던 LG카드는 극적으로 회생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A13면16개 채권 금융기관장은 9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갖고 산업은행이 1대주주(25%)로 LG카드를 위탁 경영하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경우 5,000억원 한도 내에서 산업은행과 LG그룹이 분담하는 내용의 정상화 지원안에 동의했다.

채권 금융기관들은 그동안 추가 손실 분담을 거부하던 LG그룹이 일부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정상화 지원안을 수용했다.

지원안에 따르면 채권단의 출자전환 규모는 당초 4조원에서 LG투자증권 매각대금(3,500억원)을 제외한 3조6,5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중 산업은행은 5,674억원을 출자해 25%로 1대주주가 되고 농협(16%), 국민(13.6%), 우리(9.9%), 기업(6.8%), 하나(4.6%), 신한(5.2%), 조흥(4.1%), 외환(3.3%), 한미(1.9%) 등 지원 규모에 따라 지분율이 책정됐다.

LG그룹은 산업은행과 함께 분담할 LG카드에 대한 추가 유동성 지원 한도 5,000억원 가운데 75%인 3,750억원까지 부담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이로써 기존 지원분을 포함해 총 1조7,250억원을 지원하게 됐다.

추가 손실이 5,000억원 이상 발생할 경우 산업은행을 제외한 15개 채권금융기관은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LG카드의 자본 잠식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사실상 완전 감자나 다름 없는 44대 1의 균등 감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유동성 부족으로 이틀째 중단됐던 LG카드 현금서비스는 10일부터 재개된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