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은 한번으로 족하다.'호화군단 충청하나은행이 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3∼04 코리아홈쇼핑배 핸드볼 큰잔치 2차대회 남자부 한체대와의 경기에서 임성식(8골)의 막판 연속골에 힘입어 24―23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경희대에 패했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충청하나은행(4승2패)은 경희대(5승), 두산주류, 상무(이상 4승1패)와 함께 4강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시작 40초만에 김나성(3골)의 속공으로 선취점을 올린 한체대는 스피드와 체력의 우위로 전반전을 12―10으로 앞선 채 끝냈다.
충청하나은행은 그러나 후반 문정호를 기용하면서 역전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충청하나은행은 한골씩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후반 25분 안승철의 사이드 공격이 성공하며 22―20, 2골차로 달아난 뒤 임성식이 중거리슛을 잇따라 꽂아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코로사는 이재우(12골)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오윤석(13골)이 분전한 성균관대를 32―25로 물리치고 4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여자부에서 창원경륜공단은 유지영이 7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상명대를 24―22로 제치고 4승1패를 마크, 대구시청(4승)과 함께 나란히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