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金鎭興) 특별검사팀은 8일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가 검찰 간부에게 3차례 술자리 향응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청주지검 수사자료를 입수해 검토 중이다.수사자료에 따르면 이씨는 Y검사가 청주지검에 근무하며 살인교사 혐의 사건을 본격 내사하기 전인 2002년 7월 2차례에 걸쳐 자신 소유의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셨을 때 술값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또 2003년 1월에도 Y검사가 술값으로 결제한 카드 승인서를 폐기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밝혔다.
대검 감찰부는 이에 대해 "이씨가 밝힌 세 차례 중 한 번은 제3자가 결제를 했고, 두 번은 Y검사가 결제했는데, 그 중 한 차례는 이씨가 업자보관용 카드부본을 폐기했다고 밝히는 등 진술이 바뀌어 Y검사를 징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훈기자 hoony@hk.co.kr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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