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교도관들 특검사무실 "보고 또 보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교도관들 특검사무실 "보고 또 보고"

입력
2004.01.09 00:00
0 0

서울·영등포구치소에 비상이 걸렸다. 검찰의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로 구속수감된 관련자들이 시도 때도 없이 특별검사 사무실로 불려나갈 예정이어서 이들의 호송 문제가 현안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 강금원 (주)창신섬유 회장 등이 수감돼 있는 영등포구치소의 경우 출정과 소속 교도관 4∼5명이 특검 현판식이 있던 지난 5일 특검 사무실을 방문한데 이어 8일 오전에도 3명이 다시 방문, 출입문과 주차시설 등을 살피고 돌아갔다. 교도관들의 때아닌 특검 방문은 기존 특검에 비해 주요 관련자들이 거의 구속돼 있는 상태라 소환자 중 상당수를 호송해야 하는 입장에서 미리 호송 루트와 특검 사무실 구조를 확인하기 위한 것. 영등포 구치소 관계자는 "수감자를 데리고 나가야 하는 입장에서는 안전 점검을 위한 사전 답사가 필요하다"며 "전체적인 사무실 구조를 살피고, 호송차량의 주차 문제 등을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안희정씨, 최도술씨 등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측도 조만간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검 사무실은 출입구가 제한돼 있고 폭도 좁은 편이어서 구치소측은 교도관들이 수많은 취재진을 뚫고 원활하게 주요 수감자들을 호송하는 방법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지문인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특검 직원들도 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리며 출입문 밖에서 기다리는 등 특검은 벌써부터 '사무실 출입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