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일 송파구 풍납동 281의1 옛 외환은행 합숙소 건물을 리모델링 해 '서울 영어체험마을'을 조성, 10월 개관하기로 했다. 영어체험마을은 부지 5,061평에 연면적 3,868평의 건물 4개 동으로 구성돼 숙소와 연구실, 편의점이나 강의실 등의 문화·생활 체험공간이 들어선다.영어체험마을에서는 시민이나 학생들이 주말을 이용하거나 최대 8주간 합숙하면서 영어만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실제와 유사한 상황을 통해 영어권의 생활을 체험,외국어 사용 능력을 키우게 된다.
시는 내달까지 공모를 통해 마을을 위탁 운영할 전문기관을 선정, 프로그램과 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프로그램 참가비와 수익시설 수입 등을 통해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적지내 건물 신축 및 증개축 등에 대한 승인권을 갖고 있는 문화재위원회가 영어마을에 부정적이어서 개관여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시는 "건물 신·증축 없이 일부만 리모델링 해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데다 굴착작업도 하지 않기 때문에 문화재훼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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