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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연극배우 박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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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연극배우 박정자

입력
200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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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쉰다고 모두가 살아 있다고 할 수는 없지요.저는 공연이나 연습이 없는 날이면 무척 우울해요.

거울의 제 모습에서 생명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어요.

배신을 당한 기분이 그럴까요?

그렇다고 연극을 1년 내내 할 수도 없고 저도 큰일이에요.

저 자신의 비참함을 조금이라도 이기기 위해선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극에 매달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김미도의 '연극 배우 박정자' 중에서 ―

★ 평생을 한 가지에 몸바쳐 몰입하여 한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언젠가 그 분야에서 '1인자' '명인' '거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집니다. 그 명성은 결코 남이 쌓아줄 수 없습니다. 자신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 무서운 끈기와 집중력,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없으면 '1인자' '거장'의 자리에 오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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