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용산면 백자전리 김모(47)씨 농장에서 발생한 콜레라 의심 돼지가 8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에서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충북도내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것은 1997년 이후 7년만이다.이에 따라 영동군은 김씨 농장의 주변에 통제초소를 추가 설치, 돼지 이동과 차량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콜레라에 걸린 새끼돼지 옆 돈사에서 사육되던 어미돼지를 대상으로 추가 혈청검사에 나섰다. 그러나 군은 어미돼지의 경우 모두 콜레라 예방접종을 받았고 아직까지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김씨 농장이 다른 양돈농가로부터 멀리 떨어졌고 지난달 이후 이 농장 돼지가 외부로 반출되지 않아 콜레라가 주변 농가에 확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변 농가에 대한 방역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농장의 새끼돼지 65마리는 6일 모두 매몰처분됐다.
/영동=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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