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들로 구성된 공연창작집단 '뛰다'가 15일부터 2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하륵 이야기'를 공연한다. 전래 민담을 놀이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연극을 표방하고 있다. 한지로 만든 인형과 하회탈을 닮은 가면을 쓴 배우들이 등장해 50년 간 아이를 낳지 못한 노부부가 집 뒤뜰 나무에 기도하고, 나무에서 '하륵'이라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풀어간다. 이슬만 먹고 살아야 하는 운명을 지닌 하륵에게 노부부가 쌀밥을 주면서 하륵은 끊임없는 배고픔에 시달리게 된다. 하륵은 어떻게 배고픔의 고통에서 벗어날까. 재활용품을 무대 소품으로 활용해 환경 보존에 대한 인식을 심으려 했다. 동화 같은 이야기를 어린이 입맛에 맞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민 점이 돋보인다. (02)525―6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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