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자랜드가 3점 축포를 수놓으며 3위 등극을 자축했다.전자랜드는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03∼04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문경은(15점, 3점슛 4개) 앨버트 화이트(30점, 3점슛 4개)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SK에 92―78로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19승13패가 된 전자랜드는 창원LG 등 3개팀과 공동 3위가 됐다.
전자랜드의 3점포는 역시 폭발적이었다. 전반 리바운드에서 9―24로 밀리며 32―43, 11점차로 뒤진 채 맞이한 3쿼터. 전반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문경은이 첫 3점포를 뽑아내자 전자랜드의 3점슛은 불꽃놀이처럼 터지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서만 문경은 3개, 화이트 2개, 최명도와 조상현이 각각 1개씩, 총 7개의 3점포를 연쇄적으로 터뜨려 순식간에 65―58로 경기를 뒤집었다.
문경은이 심지에 불을 붙였다면 마무리는 화이트가 맡았다. 연속 2번의 골밑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화이트는 4쿼터 5분 76―71에서 쐐기성 3점포를 또 한번 터뜨렸고 곧바로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키며 83―74로 점수를 벌려 이날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SK는 4쿼터 4분께 아비 스토리(34점 19리바운드)의 연속슛과 전희철의 레이업슛으로 69―72로 쫓아가며 재역전을 노렸지만 곧이어 스토리의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이 나오며 상승세가 꺾였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에서 25―41로 뒤졌지만 3점포에서 13―4로 압도한 것이 승인이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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