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역사상 두 번째로 컸던 4억4,000만 년 전 오르도비스기(紀) 대멸종은 태양 자외선 방사 때문이라는 가설이 제기됐다.캔자스대 천문학자 에이드리언 멜롯 박사는 7일 미국 천문학회 회의에서 지구 생명체의 3분의 2를 멸종시킨 대멸종은 지구로부터 1만 광년 거리에 있던 초신성(超新星)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감마선이 지구의 대기 물질을 파괴하자 태양 자외선이 평소의 50배 이상으로 강하게 생명체에 바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멸종은 빙하시대가 왔기 때문이라고 추정해 왔지만 우리는 (초신성 폭발에 따른) 감마선 때문이라는 매우 훌륭한 정황 증거들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멸종 당시의 화석 기록은 생명체가 갑자기 멸종한 뒤 50만 년 이상 빙하기가 지속됐음을 보여준다.
한편 지구 온난화가 이대로 지속된다면 50년 안에 육지의 동식물 중 3분의 1 이상이 멸종되거나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영국 리즈대학의 크리스 토마스 박사팀이 밝혔다.
/애틀랜타·인디애나폴리스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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