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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석달째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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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석달째 소폭 개선

입력
200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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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기 회복 전망이 확산되면서 소비심리가 3개월째 개선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심리는 여전히 낮아 내수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통계청이 8일 발표한 1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 6개월 후의 경기와 생활형편 등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6.0으로 전달보다 1.4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째 개선됐다. 지난해 2월(96.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월평균 소득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기대지수는 102.1로 10월(100.3), 11월(101.6)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하며 100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월소득 250만∼299만원은 95.2로 전달에 비해 2.4포인트, 100만∼149만원은 91.5로 1.5포인트가 각각 내려 중하위 소득계층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바닥권임을 보여줬다. 소비자기대지수는 2002년 10월(97.1) 100 밑으로 떨어진 후 15개월째 기준치(100)를 밑도는 90대에 머물고 있다. 소비자기대지수 중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여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94.7로 1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101.1로 전달(100.9)과 큰 차이가 없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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