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의 ‘실미도’가 ‘반지의 제왕3’을 이주 연속 밀쳐내고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개봉 12일만인 4일까지 벌써 전국누계 361만에 도달하며 장기간 독주할 채비를 갖췄다. 320개로 시작한 스크린 수는 점점 늘어나 380개에 달했다. 시네마서비스 측은 역사적 실화의 파괴력, 신파적이기는 하지만 중ㆍ장년층까지 극장에 불러 모을 수 있는 호소력 있는 이야기, 국내 영화 중 역대 최다 개봉관 확보 등이 대박을 터뜨린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4일까지 476만 관객을 모은 ‘반지의 제왕3’은 ‘실미도’의 위세에 조금씩 밀리고 있고, 415개에 이르렀던 전국 스크린도 305개로 줄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흥행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총수입 2억9,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동해물과 백두산이’는 두 대작 사이에서 제대로 기를 펴지 못했다. 전국 54만 관객이 다녀갔다. 꾸준히 관객이 찾고 있는‘러브 액츄얼리’는 전국 관객이 누계 164만 명에 이르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