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8일 일본 정부의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독도 기념우표(사진)를 예정대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우정사업본부 박재규 우편사업단장은 이날 "우표의 발행과 유통은 각국 우정청의 고유 권한이므로 외국의 간섭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예정대로 16일 독도의 자연을 주제로 한 우표 4종 224만장을 발행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박 단장은 또 "일본 정부에 우표발행의 정당성을 알리는 공식 서한을 보내겠다"며 적극 대응할 태세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8월과 9월 세 차례에 걸쳐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우표발행 중단을 요청했으며, 올들어 재차 '우표 발행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일본측은 '외교 현안을 소재로 우표를 발행하는 것은 만국우편연합(UPU) 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독도학회 "日내정간섭"
독도학회(회장 신용하)와 사단법인 독도연구보전협회는 8일 일본 정부의 '독도 우표' 발행 준비 중단 요청에 대해 "대한민국의 주권행사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