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지난해 최대주주가 바뀐 상장사가 전년보다 10% 가량 줄어드는 등 기업 경영권이 안정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최대주주가 1차례 이상 변경된 상장사는 모두 123개로, 2002년 136개보다 13개(9.56%) 줄었다.
1회 변경된 기업은 92개로 전년보다 6개(6.12%) 줄었고, 2회 변경된 기업은 16개로 9개(36.00%) 감소했다. 3회 이상 변경 기업은 15개로 2개(15.38%) 늘었다.
3회 변경 기업은 광덕물산 광명전기 기린 대호 디에이블 쌍용화재 씨크롭 이노츠 중앙디지텍 진도 현대건설 효성기계공업 SK(주) 등 13개며, 한창과 STX는 각각 4회, 5회 변경됐다.
상장사의 최대주주 변경 공시건수는 172건으로 전년보다 19건(9.95%) 줄었다. 채권단의 출자전환, 3자 배정 유상증자 등 구조조정에 따른 것이 34건으로 전년 대비 절반(33건·49.25%) 가까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지분 양수·도에 따른 것은 전반적으로 증가, 지분처분에 따른 것이 43건으로 1건(2.38%)이, 지분인수에 따른 것은 27건으로 6건(28.57%)이 늘었다. 한편 상속·증여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 건수는 6건으로 전년보다 2건(50.00%) 증가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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