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술독에 빠진 것은 간(肝)만이 아니다. 모임이 잦은 연말 연시에는 피부도 술기운에 취해 허우적대기는 마찬가지. 더구나 신년회와 명절 가족모임에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술을 피하지 못해 한잔 두잔 마시다 보면 새해 벽두 백옥처럼 고운 피부를 자랑하려던 꿈은 일장춘몽이 되기 십상이다.이지함 화장품연구소 김세기 소장은 "술은 몸의 탈수현상을 촉진하고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아주는 글루타티온의 생산을 감소시켜 피부노화를 가속화한다"면서 "술자리가 잦을수록 피부관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한다. 음주후 절대 잊지말아야할 피부관리요령 5계명을 소개한다.
1. 세안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음주후에는 피부온도 상승으로 모공이 열려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피지 노폐물이 깊숙이 침투하기 마련. 클렌징제품을 이용해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지워내고 물로 닦아내는 세안제로 이중세안한다. 물의 온도는 미지근해야 피부내 수분을 최대한 유지해준다.
2. 얼굴을 밀지말라
과음한 다음날 세수를 하다 보면 얼굴에서 때가 나온다는 사람이 있다. 탈수현상으로 각질이 많이 일어난 결과다. 손으로 얼굴의 각질을 밀어내거나 알갱이가 있는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상태를 민감하게 만든다. 수분공급이 우선이다.
3. 수분을 공급하라
음주후 얼굴이 푸석해지는 이유는 체내 알코올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몸속 수분까지 함께 나가기 때문. 꼼꼼하게 세안한 후 화장솜에 스킨을 듬뿍 묻혀 건조하고 특히 각질이 심하게 일어난 부위에 10분 정도 올려놓는다. 술자리 전후 수시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며 수분팩이나 보습제를 평소보다 1.5배 정도 많이 사용한다.
4. 부은 얼굴엔 찬물이 약이다
술자리는 즐거웠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얼굴이 보름달 만 해졌다고? 방법은 하나, 찬물로 두드려주기다. 피부를 조여주고 적당한 자극을 줘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붓기가 빨리 빠진다. 세안 후 찬물을 얼굴에 뿌려주는 기분으로 여러 번 씻어내고 손바닥으로 1분쯤 얼굴을 두드린다.
5. 피부결을 정리하라
찬물로 두드려주기가 끝나면 냉장고에 넣어둔 차가운 스킨을 화장솜에 묻혀 피부결을 따라 두드리듯 발라주고 피부 리프팅 효과가있는 퍼밍제품들로 마무리한다. 음주로 푸석한 얼굴에 긴장감을 살려준다.
/이성희기자
도움말 뉴트로지나 프로페셔널팀, 한국화장품, 이지함화장품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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