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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대선후보 판세 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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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대선후보 판세 혼미

입력
200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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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 판세가 다시 혼미한 국면으로 빠졌다. 19일 아이오와 코커스(후보지명 당원대회)와 27일 뉴햄프셔 예비선거를 앞두고 웨슬리 클라크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령관이 선두를 달리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와 격차를 오차범위 이내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7일 발표된 CNN―USA투데이―갤럽 공동 여론조사에서 딘 후보는 민주당 또는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 중 24%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고수했으나 클라크 후보는 20%를 얻으면서 격차가 4% 포인트로 좁혀졌다. 2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 한계는 갻5% 포인트이므로 민주당 경선은 오차한계 내 접전으로 변한 것이다. 딘 후보는 한 달 전만 해도 클라크 후보에 21% 포인트 차로 여유 있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딘 후보의 경쟁자들이 그의 발언과 주지사 시절의 기록, 다혈질적인 성격을 공격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클라크 후보는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배가 늘어 1위를 차지했고 딘 후보는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선두를 고수했다.

클라크 후보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포기한 채 뉴햄프셔 예비선거부터 승부를 걸고 있다.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라크 후보는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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