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나란히 첫승을 신고하며 4강에 합류, 각각 LG화재 및 삼성화재와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준결승전은 10일 오후 2시부터 계속된다.현대캐피탈은 8일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KT&G V―투어 2004' 목포대회(2차) 남자부 A조 2차전에서 쌍포 송인석(29점)과 박철우(25점)의 활약에 힘입어 박석윤(33점)이 분전한 상무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호철 감독의 현대캐피탈은 1,2차 투어를 통틀어 목마른 첫승을 맛봤다. 이로써 A조 2위(1승1패)가 된 현대캐피탈은 B조 1위 LG화재와 4강전에서 만난다.
이날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상무의 조직력을 제압한 한판이었다. 1세트를 29―31로 아깝게 내준 현대캐피탈은 전열을 정비, 2,3세트를 각각 25―23, 25―19로 따냈다. 하지만 듀스를 거듭하던 4세트 31―31상황에서 박철우의 공격 범실로 31―33으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5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송인석의 연속포가 작렬, 20―18로 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에 앞서 열린 남자부 B조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B조 2위(1승1패)로 4강에 오른 대한항공은 서울투어 결승에서 2―3으로 석패했던 A조 1위팀 삼성화재와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대한항공은 이날 한국전력을 상대로 1세트를 25―19, 2세트를 25―22로 가볍게 따내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3세트 들어 수비가 흔들려 31―33으로 넘겨줬지만 4세트 21―21 상황에서 이호남의 천금같은 블로킹으로 스코어를 뒤집은 뒤 장광균이 내리 3점을 따내 승리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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