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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동북아 물류허브로" FedEx, 항공편 週20회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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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동북아 물류허브로" FedEx, 항공편 週20회로 늘려

입력
200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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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항공 화물운송업계 빅4 중 하나인 페덱스(FedEx)가 인천공항을 장기적으로 동북아 허브(Hub)로 삼는다는 계획 아래, 7일부터 항공편을 주13회에서 20회로 증편하기로 했다.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페덱스는 인천공항에 기착하는 항공편을 주 7회 늘리는 한편, 이중 5회는 페덱스의 아시아 전체 허브인 필리핀 수비크만과 인천공항 간 직항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페덱스는 유럽·미주 화물을 필리핀 수비크만에서 1차 분류 및 포장을 한 뒤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재분류, 인천공항으로 들여왔다"며 "수비크만과 직항노선을 개설한다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을 동북아 허브로 삼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즉, 수비크만에서 다시 동북아로 들어오는 제품의 집적과 포장, 인근 나라로의 배송 등의 중심지로 삼겠다는 얘기다.

이미 빅4중 DHL과 TNT는 2006년까지 인천공항에 각각 6,800평의 물류센터와 2,100평의 화물터미널을 건립, 동북아 허브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천공항이 상하이 푸동공항 등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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