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중개업소의 4분의 3 이상이 신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수도권의 부동산 과밀현상을 막고 국토의 균형 발전을 꾀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 행정수도 이전이 부동산값 안정보다는 오히려 땅값 상승을 부추기는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7일 본보가 유니에셋 전국 부동산 프랜차이즈 중개업소 1,000곳을 대상으로 '신행정수도 이전 찬반'을 물은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3%인 773명이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고 말한 응답자는 171명(17.1%)에 그쳤으며, '모른다'고 말한 응답자는 48명(4.8%)에 달했다.
또 '행정수도 이전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406명(40.6%)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고 답해 '장기적 부동산 가격 안정'을 전망한 응답자 376명(37.6%)보다 많았다.
응답자 가운데 388명(38.8%)은 '땅값이 폭등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16명(1.6%)은 '집값이 폭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장기적으로 집값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313명(31.3%), '장기적 땅값 안정'을 전망한 응답자는 63명(6.3%)에 그쳤다. '영향 없음'을 꼽은 응답자는 198명(19.8%)에 달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