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파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설이 다가오면서 제수용품과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7일 재정경제부와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에 따르면 조기, 사과, 단감, 돼지고기 등의 가격이 6일 도매가격 기준으로 보름 전에 비해 7.7∼92.9% 급등했다. 제사상 주요 메뉴인 조기는 한 달 전까지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으나, 최근 수요가 크게 늘면서 10㎏짜리 하급 수입제품이 4만7,500원으로 보름 전보다 11.8% 올랐다.
돼지고기는 광우병 파동으로 상대적으로 수요가 늘면서 1㎏에 2,530원으로 7.7% 상승했다. 쇠고기는 지난해 12월24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이후 수입산 80∼90%, 한우는 40∼70% 가량 판매가 줄었음에도 불구, 한우 1㎏ 가격이 1만5,809원으로 보름 전에 비해 1.5% 올랐다.
제사상에 오르는 과일류는 사과(15㎏, 후지)가 2만1,000원으로 10.5%, 단감(15㎏, 부유)은 2만2,500원으로 15.4% 올랐다. 시금치는 4㎏짜리 한 단에 6,750원으로 무려 92.9%나 올랐고, 호박 오이 무 등도 20∼40% 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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