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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개막 2004 PGA 관전포인트/감동과 이변… "기다렸다,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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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개막 2004 PGA 관전포인트/감동과 이변… "기다렸다, 그린"

입력
200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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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어떤 감동과 이변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올 시즌 PGA 투어의 판도를 3가지 대결구도로 압축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제이 싱(피지)의 재충돌, 패기의 20대와 관록의 40대간 세대간 싸움,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성 대결이다.우즈와 싱, 대결 2라운드

지난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놓고 감정싸움까지 벌였던 우즈와 싱. 이들 두 라이벌의 재대결은 올 시즌 더욱 불꽃이 튈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무관의 슬럼프를 보인 데다 4년간 지켜왔던 상금왕 타이틀마저 싱에게 빼앗기면서 '골프황제'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우즈는 올 시즌 명예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싱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싱은 지난해 상금왕과 세계 랭킹 2위에 등극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지만 전혀 성이 안 찬다는 표정이다.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가 '타도 우즈'에 있음을 공공연히 밝히는 싱이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각) '넘버1'을 노리는 싱이 지난해와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싱도 (한때 우즈와 겨뤘던 데이비드 듀발처럼) 쉽게 잊혀지는 인물이 될 것이라며 싱의 분전을 부추겼다.

20 vs 40

올 시즌 PGA 투어를 음미할 수 있는 메뉴판에는 20대와 40대의 '나이 대결(Battle of Ages)'이라는 양념거리가 추가됐다. 지난해 챔피언 30명만 초청된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은 이 같은 대결 구도의 축소판. 이번 대회에는 40대 이상 선수들이 12명이 참가하는 반면 20대 출전자는 6명에 불과하다.

통산 4승에 불과했던 케니 페리(44)가 지난해 3승을 몰아친 것은 물론 프레드 커플스(45)는 5년 만의 우승 감격을 누렸고 시니어대회를 준비해야 할 스콧 호크(49)도 정상을 차지하는 등 40대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 젖혔다. 첨단 골프장비와 연륜을 앞세운 노익장의 기세에 맞서 올 시즌 찰스 하웰 3세(25·미국) 저스틴 로즈(24·호주) 등과 함께 최연소 출전자인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도 출사표를 던졌다.

성도전은 계속된다

다음 주 소니오픈을 통해 PGA 본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미셸 위(15·한국명 위성미)의 선전 여부에 따라 올 시즌 성대결의 양상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은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도전으로 시작된 골프 성대결이 계속될 지의 여부가 미셸 위의 활약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도전에서 남녀간 실력 차가 여실히 증명된 마당에 소니오픈에 출전하는 미셸 위가 또 다시 같은 결과를 되풀이할 경우 성대결이 팬들의 관심권에서 완전히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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