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가 들어간 회사명 때문에 알루미늄 소재 상장업체인 대호에이엘이 엉뚱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상호가 유사한 건설업체 (주)대호가 허위 유상증자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6일에는 토종 대부업체인 대호크레디트가 부도를 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 공교롭게 7일 주가도 액면가 이하로 거래되고 있어 오해가 좀처럼 풀리질 않고 있다.대호에이엘 관계자는 "(주)대호의 관계사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하루종일 빗발치고 있다"며 "이름만 비슷할 뿐이라고 설명해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듯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대호에이엘은 2002년11월 설립된 알루미늄 소재 회사로 사명은 대주주인 대호차량에서 '대호'를 따고, 알루미늄의 화학기호인 'AL'을 조합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대호크레디트 역시 (주)대호나 대호에이엘과는 무관한 업체이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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