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의 '주도세력'으로 부상한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에게 국내 정책을 알리고 자문을 구하는 이메일클럽인 '엠파이어그룹'이 결성됐다.이희수 뉴욕 주재 재경관은 6일(현지시간) "한국 관련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국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인사 70여명이 참여하는 이메일 클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엠파이어그룹 회원으로는 현지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투자은행 담당자 16명, 풋남 코리아펀드 등 투자펀드 매니저급 25명, 시티 뱅크원 등 상업은행 종사자 5명, 무디스 S&P 등 신용평가기관 종사자 6명, 기타 금융감독기관(5명) 회계 및 법무법인(4명), 언론기관(5명), 학계(2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 재경관은 "국내 증시의 외국인 비중이 40%에 이르는 상황에서 세계 주식의 50% 이상이 거래되는 월스트리트의 투자 동향은 국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회원들에게 국내 정책 정보 등을 제 때 알리면서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해 들어 '엠파이어그룹'에 제공된 첫 자료는 국내의 '2004년 경제정책 방향'이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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