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프로골프 선수 중 연간 이동거리가 가장 긴 것으로 유명한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사진)가 다른 투어 일정을 줄이는 대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집중하기로 했다.PGA 투어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출전차 하와이에 온 엘스는 7일(한국시각) "연초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 3월 중순 베이힐인비테이셔널을 치를 때가 되면 지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엘스는 "지난해 비교적 견실한 플레이를 했지만 내가 바라던 기준에는 못 미쳤다"며 "아마도 무리한 여행 스케줄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1월초 하와이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챔피언십과 소니오픈에 출전한 뒤 곧바로 아시아와 호주로 이동하는 잇단 장거리 여행을 염두에 둔 것.
이후에도 영국 런던의 집을 중심으로 PGA 투어와 유럽투어를 번갈아 오가는 엘스의 연간 비행시간은 줄잡아 350시간에 이른다. 엘스는 올해 싱가포르 마스터스 등 일부 대회를 빼 여유를 더하고 내년에는 PGA투어에 더욱 집중하는 등 연간 스케줄에 큰 변화를 줄 계획이다.
/김병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