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7일 한국 증시가 경기 순환적인 수익률을 안겨주는 시장에서 장기 수익률을 추구해야 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으며 소액 주주들의 권익 개선과 한국 기업들의 견고한 영업이익 산출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박천웅 한국 증시 전략가는 '경기 순환적(Cyclical)에서 장기적(Secular)인 흐름으로 한국의 가치 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의 60% 수준이며 종합주가지수가 이전 고점인 GDP 대비 71%에 도달할 때까지 16%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서 금융 및 영업 레버리지가 낮아지고 있는데다 규제 문제와 기업지배구조의 질이 개선되고 있어 증시가 경기 순환적으로 변동이 심한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세계 경기가 좋아지면 전세계 평균 대비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르고 경기 사이클이 꺾이면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식의 경기 민감형 시장이었으나 이제는 경기를 덜 타면서 변동성이 축소된 시장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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