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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前지사 대통령 경제특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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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前지사 대통령 경제특보에

입력
2004.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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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6일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를 대통령 경제특보로 임명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김 전 지사가 실물경제에 밝은데다, 도지사 재직중 외자유치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야당은 "총선을 겨냥한 명함용 인사"라고 비난하고 있다.김 특보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게 되며, 앞서 정책특보로 임명된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과는 달리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예정인 김 특보는 이날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을 계획이며, 비례대표 방향으로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대통령 근방에서 일하며 대통령에게 조언도 하고 잘못을 지적할 수 있는 자리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김 전 지사는 일개 대통령 특보를 하기 위해 당과 도민을 저버렸다는 말이냐"며 "총선용 특보 임명이 남발돼 국정혼선이 가중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남의 집 벽돌을 빼 내 집 벽을 쌓은 염치 없는 처사"라며 "미국에서 가방장사했다고 경제전문가냐"고 비난했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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