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외국인 직접투자 4년째 감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외국인 직접투자 4년째 감소

입력
2004.01.07 00:00
0 0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2002년에 비해 30% 가까이 줄어들며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6일 산업자원부의 '2003년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2002년(91억0,100만달러)보다 28.9% 감소한 64억6,700만달러(신고기준)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는 1999년 155억4,200만달러로 75.6%의 증가율을 보인 이후 2000년 152억1,700만달러(-2.1%), 2001년 112억9,200만달러(-25.8%), 2002년 91억100만달러(-19.4%) 등 4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 감소는 지난해의 경우 세계적 경기침체와 이라크 전쟁 등으로 다국적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북핵위기, 노사갈등, 내수침체 등 대내적인 불안요인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은 산자부가 당초 목표했던 6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며 분기별로는 1분기 -48%, 2분기 -41%, 3분기 -20%, 4분기 -1%로 감소폭이 둔화해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도착기준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23억7,6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9.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이 84.1% 증가한 30억6,100만달러를 투자, 미국(12억4,000만달러·72.4% 감소)을 제치고 투자 1위에 올랐고 일본은 61.5% 줄어든 5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16억9,700만달러(-27.4%), 서비스업 41억3,100만달러(-19.5%), 전기·가스·수도·건설 6억3,300만달러(-60.9%) 등 대부분 감소폭이 컸다.

규모는 1억달러 이상 대형 투자가 46.9% 줄어든 반면 1,000만∼1억달러 투자는 10.2% 늘었고 유형은 공장설립형(Greenfield) 68.7%, 인수합병(M&A) 31.3%로 나타났다.

산자부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다국적 기업의 투자확대, 개정된 외국인투자촉진법을 활용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 등을 통해 80억달러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