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지난대회 준우승팀 코로사를 물리치고 대회 전승행진을 이어갔다.경희대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3∼04코리아홈쇼핑배 핸드볼큰잔치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실업팀 코로사를 31―25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경희대는 1차대회에 이어 4전 전승을 거뒀고 코로사는 대학팀에 패하는 수모를 당하며 4전전패의 수렁에 빠졌다.
실업팀끼리 겨룬 1차대회에서 3연패를 당한 코로사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지만 경희대의 패기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희대는 전반 3분 박경석 송인준 등이 연속 5골을 성공시키며 6―2로 앞서 나가 승리의 서곡을 울렸다. 전반 18분 송인준의 연속 2골로 13―6까지 앞서 나간 경희대는 후반 초반 코로사의 신홍철(9골) 등에게 연속 4골을 허용하며 17―14, 3점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경희대는 대학팀답지 않은 안정된 경기운영을 보이며 이후 국가대표 정의 경 등이 연속 6골을 몰아쳐 22―14로 앞서 나가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코로사는 허리부상중인 지난 시즌 우수선수 강일구(29·184㎝·골키퍼)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폈지만 불안한 수비로 경희대에 승리를 헌납해 4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상명대가 경기종료와 함께 터진 남기은(6골)의 극적인 결승골로 한체대를 20―19로 따돌리고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상명대 골키퍼 배진아는 상대의 33개 슛 중 무려 14개를 막아내는 '신의 손'을 자랑하며 방어율 42%를 기록, 팀 승리를 도왔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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