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를 맡은 김진흥(金鎭興) 특별검사팀은 6일 검찰과 법원으로부터 기존 검찰 수사기록을 넘겨받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관련기사 A10면
특검팀은 수사 대상 3개 사건 가운데 검찰 수사가 미진했거나 부실했던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키로 하고 조만간 측근 비리 관련자 자택, 사무실 및 주요 기업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이날 신속한 수사를 위해 대검 등을 직접 방문해 수사 기록을 넘겨 받았으며, 청주 부산 등 지방 소재 기관에는 수사관 등을 급파해 자료 확보에 나섰다.
특검팀은 또 이광재(李光宰)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이미 출국금지 조치가 취해진 관련자 4, 5명 외에 추가 출금 대상자 선별 작업을 벌이고 있어 출금자는 10명선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검찰 자료를 재검토하고 미진한 부분을 확인한 뒤 본격 수사에 나서겠다"며 "필요할 경우 검찰의 압수수색 및 내사자료까지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노 대통령을 비롯한 안희정(安熙正)씨 등 측근들의 썬앤문그룹 감세 과정에서의 구체적 역할, 이원호씨의 양길승(梁吉承)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에 대한 정치자금 제공 여부 등을 우선 규명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기자 hoony@hk.co.kr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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