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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범노의 강태공세상]감성돔-꾼 "새해 한판 겨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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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범노의 강태공세상]감성돔-꾼 "새해 한판 겨뤄볼까"

입력
2004.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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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가거도, 거문도. 꿈의 3대 원도 갯바위 낚시터가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후끈 달아올랐다. 신정 휴일 거문도는 온통 낚시인들로 수를 놓았고, 가거도와 추자도도 낚시인들이 부쩍 늘었다. 흑산도, 홍도, 삼부도 등 이선(二線)에도 감성돔 떼가 자리를 잡았다. 한겨울의 감성돔낚시는 날씨가 좌우한다. 주의보만 아니라면 호조황은 떼어논당상.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 주의보가 자주 발효된다는 것이 걸림돌일 뿐이다.인천∼태안권

인천권 우럭낚시는 신정 휴일을 끝으로 마감했다. 새해 첫 출조에서 빈손 철수가 속출했다. 2월 하순까지 약 두 달간 소강상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당진 태안지역 우럭낚시는 주말에 낚싯배 10여 척이 꾸준히 출조를 나서고 있다. 연근해 수심 50∼80m권에서도 35∼55㎝급 10여수가 낚이고 있어 수도권에서 출조할 만하다. 안흥항, 신진도, 안면도, 보령항에서 나서는 침선낚시는 특히 대형급 우럭과 대구, 광어를 노릴 수 있다. 조금 물때에는 예약을 해야한다는 것 참고하자. 당진 본전낚시 (041)352-7878, 태안 낚시백화점 (041)675-7707.

군산∼진도권

서해 중부권의 낚시는 소강상태다. 수온이 떨어진 뒤 감성돔은 멀리 떠났다. 버스 떠난 뒤에 손을 흔들 듯 지금 감성돔 출조에 나서는 꾼들은 없을 것이다. 군산과 격포권에서 감성돔을 낚으려면 3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다림에 지친 낚시인들은 군산에서 우럭낚싯배에 올라보는 것도 좋을 듯. 목포에서는 홍도와 흑산도를 찾는 낚시인들이 많다. 연일 45∼60㎝급 감성돔 소식이 들린다. 진도에서는 병풍도와 만재도 출조가 인기 있다. 올해는 바람이 강하지 않아 주의보 심술은 심하지 않을 듯하다. 조금 물때에는 만재도, 사리 물때에는 병풍도가 제격이다. 목포 현수낚시 (061)284-4295, 진도 이순신낚시 (061)542-2727.

가거∼추자도권

요즘 거문도가 달아올랐다. 특히 신정 휴일을 기점으로 낚시인들이 계속 늘어나 유명 포인트는 혼잡을 빚을 정도다. 거문도에서는 감성돔, 벵에돔, 참돔이 각각 낱마리씩 낚이고 있다. 삼부도에서도 감성돔, 벵에돔, 참돔이 고루 낚인다. 가거도의 감성돔도 왕성한 입질로 꾼들을 반긴다. 상추자와 하추자로 나뉘는 추자도. 3개의 유인도와 40개의 무인도서로 이뤄진 추자군도다. 우리말로 떼섬. 요즘은 하추자쪽에서 호조황을 보인다. 제주는 마라도에서 긴꼬리벵에돔, 비양도에서는 벵에돔과 독가시치가 꾸준하다. 진주 허대장낚시 (055)743-6878, 제주 한라낚시 (064)721-4441.

완도∼고흥권

완도권 중내만의 감성돔이 모두 빠져나갔다. 감성돔 낚시의 묘미가 바로 이런 것. 이제는 여서도로 나서야 손맛을 볼 수 있다. 벵에돔과 섞여 하루낚시에 50여 수의 대박을 터뜨린 꾼도 있다. 손맛 확률은 70%. 어디든 내만권에서는 손맛을 보기 힘들다는 것이 요즘의 상식. 감성돔은 살아있다. 고로 이동한다. 여서도는 동서남북에 모두 여밭이 잘 형성되어 있어 맞바람을 피해 포인트를 찾는 것이 상책. 고흥 내만권은 한물갔다. 황제도의 황제조황은 옛말. 완도 국제낚시 (061)553-7000, 고흥 태양낚시 (061)842-5009.

여수∼거제권

여수권의 감성돔은 여전히 내만에 머물고 있다. 금오도, 안도, 연도에서 감성돔과 참돔의 조황이 꾸준하다. 전문가도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 안도와 연도권은 수심이 깊어 겨울철 감성돔 조황이 꾸준하다는 것이 특징. 통영에서는 거칠이도, 노대도, 매물도 출조를 나서보는 것이 유리하다.

거제 내만에서는 방생씨알인 25㎝급 살감성돔만이 낚인다. 25㎝급의 망상어는 살감성돔이 아니다. 참고로 망상어는 새끼를 낳는 물고기로 초보자들이 감성돔과 종종 착각하는 물고기다. 입술이 빨개서 '연지 바른 새색시'란 별명도 있다. 작금 경남낚시 (061)644-1409, 거제 피싱랜드 (055)633-0019.

부산∼동해권

부산 형제섬, 나무섬, 외섬의 조황이 들쭉날쭉하다.

조황을 점치기 힘든 만큼 빈바구니를 각오해야 할 것이다. 수온이 급격히 떨어져 입질이 끊긴 것으로 당분간 소강상태가 계속될 듯. 울산지역의 방파제는 감성돔, 벵에돔 낱마리에 학공치 입질이 활발하다. 학공치 채비로 가볍게 떠나는 것이 좋다. 포항종합제철방파제 오후시간에 감성돔 입질 꾸준하고, 울진권 갯바위는 파도가 높은 날 오후가 좋다. 삼척지역 갯바위에서는 30∼38㎝급 감성돔을 낱마리로 낚을 수 있다. 울산 동해피싱 (052)236-4560, 포항 강변낚시 (054)284-4764.

/한국낚시채널 FTV 자료센터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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