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신년 인사회가 6일 오후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재계를 비롯, 정계·학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노무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토지관련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하는 것을 비롯해 투자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법인세율을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한편 투자에 대한 세제, 금융상의 인센티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해달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앞으로는 달라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총선 때는 원래 시끄럽기 마련이나 총선이 끝나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고 이후 4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경기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법과 제도를 고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 정계 인사와 김진표 경제부총리, 강금실 법무장관 등 정부 각료, 강신호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 박용오(두산그룹), 박삼구(금호그룹), 조양호(대한항공), 이수빈(삼성생명), 박정인(현대모비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신상석 한국일보 사장을 비롯한 언론계 인사와 데스쿠에 프랑수아 프랑스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 및 주한 외국기업인, 사회단체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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