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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올바른 술 문화위해 음주교육 도입 필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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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올바른 술 문화위해 음주교육 도입 필요 외

입력
2004.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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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술 문화위해 음주교육 도입 필요서울의 대학가를 걷다 보면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대학생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들은 어른들이 훈계를 하거나 타이르면 "웬 참견이냐"며 대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른들은 볼썽 사납기는 하지만 모른 체하고 지나치게 된다.

이러한 잘못된 풍조를 바로잡기 위해 새해부터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올바른 음주 교육을 실시했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연간 술 소비량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고 고급 위스키를 대량 소비하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일상 깊숙이 자리잡은 술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는 곳이 없다.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무조건 통제 후 극단적 방임'이라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술 마시는 것을 엄격하게 통제하다가 대학생이 되면 누구도 참견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제까지만 해도 고등학생이었다가 갑자기 대학생이 됐다고 해서 술 마시는 노하우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술 버릇은 누군가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좋은 평을 받기 어렵다.

이제는 선조들처럼 부모가 직접 자녀에게 올바른 음주교육을 시켜야 한다. 학교에서도 음주교육을 실시했으면 한다. 실제로 연세대는 교양 선택 과목의 하나로 '술 주조 공장 견학'을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분실대비 지갑에 연락처를

경찰관이다. 내가 근무하는 지구대에 주인을 잃어 버린 지갑이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온다. 하지만 막상 지갑을 찾아주기 위해서 지갑의 내용물 등을 모두 꺼내놓고 보아도 휴대폰 번호 같은 인적 사항이 나와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쩌다가 친구 명함이 있으면 물어 물어 주인을 찾아내 연락하고 진료카드나 맴버십 카드가 있으면 그나마 간신히 주인을 찾아줄 수 있다.

그렇지만 신용카드는 발급회사에 연락을 하여도 주인의 인적 사항을 알아낼 수 없다. 지갑에 신분증이나 명함을 넣어두는 것은 간단하지만 분실에 따른 피해를 막는 중요한 대비책이다.

명함을 넣어두면 지갑을 분실했을 때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생활에 꼭 필요한 증명서와 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리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갑을 빨리 찾는 것은 신분증이나 신용카드를 악용한 범죄를 방지하는 지름길이다.

/문병훈·경기 성남중부경찰서 동부지구대 순경

역 청소 출근시간 피했으면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다. 상쾌한 아침 출근길을 불쾌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 바로 지하철에서 미화 요원들이 청소하는 일이다. 집 앞 지하철역 입구는 한 사람만 설 수 있는 좁은 에스컬레이터로 돼 있다. 거기에서 두세 명의 청소하는 분들이 쓸고 닦고 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비켜서서 지나가기에 좁은 그 공간을 통과하자면 답답한 마음이 든다. 지하철을 갈아타는 역은 더 심하다. 아예 화장실을 막고 청소를 하는 분들도 있다.

내가 지하철을 갈아타는 역에는 수평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그곳에서는 바쁘게 걷는 사람들이 자주 충돌한다. 앉아서 아래쪽을 닦고 있는 청소 아주머니를 보지 못해서 갑자기 서버리거나 방향을 바꾸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청소를 열심히 하는 모습도, 쾌적한 환경을 위해 힘든 일을 하는 모습도 정말 보기 좋고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꼭 복잡하고 바쁜 출근시간에 청소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관리 책임자는 지하철역의 청소 시간대를 새벽이나 늦은 저녁으로 옮기기 바란다. /amy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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