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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응급차량에 꼭 길 양보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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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응급차량에 꼭 길 양보를 외

입력
2004.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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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차량에 꼭 길 양보를한국일보에 보도되는 각종 교통사고를 접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그런데 교통사고에 대한 우리의 시민의식은 아직도 성숙되지 않은 것 같다.

도로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사고현장으로 급히 달려가는 순찰차 구급차 소방차 등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 긴급차는 사고현장에 신속히 도착해 응급조치를 하고 인명을 구해야 한다.

그런데 사이렌을 울려도 길을 비켜주지 않는 운전자들이 있다. 자동차 통행의 우선 순위를 보면 비탈진 좁은 도로에선 올라가는 자동차가 내려가는 자동차에 길을 양보하게 돼 있다.

또 화물을 실었거나 승객을 태운 자동차와 빈 자동차가 서로 마주보고 진행하는 경우에는 빈 자동차가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로 피해야 한다. 꼭 이런 규정 때문에 양보운전을 하자는 게 아니다. 사고현장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을 떠올리면 양보할 마음이 저절로 생길 것으로 본다. 우리 이웃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구하는 데 시민들이 도와야 한다.

/adobee

개와 외출시 배설봉투 준비

지난해 12월 19일자 '일본에서 애견·주인 커플 패션 인기'를 읽었다. 일본에서는 애완견과 옷을 맞춰 입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애완견 인구가 부쩍 늘었다. 그런데 애완견을 기르는데 따르는 책임감은 아직도 미흡한 것 같다.

얼마 전 동네 근처의 공원에 들렀더니 입구에 "애완견을 데리고 오신 분은 집게와 비닐봉투를 이용해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집게와 비닐봉투가 비치된 것을 봤다. 개의 배설물이 얼마나 피해를 끼쳤으면 구청에서 이런 대책을 강구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길가에 널려 있는 개의 배설물을 보면 아무리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불쾌해지게 마련이다.

게다가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의 흙에서 개의 회충알이 발견됐다고 한다. 개 회충알의 발견으로, 이제 서울 시립공원에는 개와 함께 갈 수 없게 됐다.

당연한 결과다. 이제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할 때 비닐봉투와 휴지 또는 집게를 준비해 보자.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웃은 물론 자신을 위한 일이 될 것이다.

/pol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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