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펀드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의 신임 행장에 씨티은행 출신인 로버트 팔론(56·사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5일 내정됐다.외환은행은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팔론 교수를 신임 행장으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외국인의 시중은행장 선임은 뉴브리지캐피털이 대주주인 제일은행의 윌프레드 호리에 전 행장과 로버트 코헨 현 행장에 이어 세 번째다.
팔론씨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나와 씨티은행 뉴욕·홍콩·동경지점에서 근무했으며 뱅커스트러스트(BTC)와 JP모건체이스뱅크 등을 거친 뒤 작년부터 컬럼비아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팔론씨는 미국내 한인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있으면서 한국 인사들과도 두터운 친분관계를 맺어왔다.
금융계에서는 이번 외국인 행장 내정이 보다 확실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론스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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