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인 연세대 이익섭(52·사회복지학·사진) 교수가 5∼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1차 장애인권리협약 실무그룹회의'에 정부 대표의 일원으로 참석한다.초등학교 5학년 때 망막염에 걸려 '빛'을 잃은 이 교수는 대학 응시 원서마저 반려되는 사회의 편견을 이겨가며 1975년 연세대 신학과에 늦깎이 입학했다. 88년 미국 시카고대 사회복지정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시간 강사를 거쳐 93년 시각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교수에 임용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한국장애인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94년 1만쪽이 넘는 방대한 일한 점자사전을 펴내기도 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