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한 성적 도발과 코믹하고도 에로틱한 상상력의 세계로 기대를 모으는 프랑스 영화감독 프랑수아 오종(37) 특별전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9∼18일 열린다. '진실 혹은 대담' 등 단편 5편과 '사랑의추억' '스위밍 풀'(사진) 등 장편 6편 등 총 1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오종은 관음증 사디즘 등 성적 소재를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형식으로 담아내면서 일찌감치 프랑스 차세대 영화를 책임질 기대주로 눈길을 끌었다. 서서히 관객의 가슴을 조여 가는 솜씨는 히치콕을 보는 듯하지만 성적 소재를 다루는 대담함이나 독특한 유머 감각은 독자적 영역에 들어섰다.
섹스에 대한 우화를 유쾌하게 그린 '베드씬', 두 명의 소년과 두 명의 소녀가 벌이는 진실 게임을 다룬 '진실 혹은 대담', 예기치 않은 엽기적 엔딩 신으로 유명한 '바다를 보라', 연애 속에 담긴 권력관계를 들춘 '워터 드롭스 온 버닝 락' 등은 오종의 톡톡 튀는 상상력을 유감 없이 보여주는 영화들이다. www.cinematheque.seoul.kr (02) 720-9782, 745-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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