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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용 수석 일문일답/"참여정부에서 임명한 20개 기관은 人事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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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용 수석 일문일답/"참여정부에서 임명한 20개 기관은 人事 제외"

입력
200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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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정부가 바뀌어도 일괄사표를 받지 않았다"면서 공기업 및 정부산하단체장에 대해 대대적인 인사를 할 방침임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정부 출범 1년 만에 일괄 인사를 하는 이유는.

"우리는 자리를 나눠가지는 형태가 아니라 평가에 의해 하자는 취지로 사표를 받지 않았다. 평가 자료가 미비한 관계로 10개월간은 임기 만료가 되는 곳만 인사를 해왔다. 그래서 당사자들도 불안해 하고, 보신주의 사례가 발생했다."

―공기업 등 정부산하단체장 중 구체적인 인사 대상은.

"정부산하단체는 총 420여 개다. 이중 대통령은 44개 기관, 65개 직위에 대해 임면권을 행사한다. 이 가운데 참여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20개 기관은 제외된다. 장관, 이사회 등이 임면권을 갖는 자리가 350여 곳이 되는데, 평가 자료를 참고토록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다."

―개인 비리에 따른 인사 사례가 많나.

"현재 종합하는 단계이다. 소문에는 좀 있는 것 같다."

―공석인 한국전력 사장도 인사에 포함되나.

"신문 광고를 통해 자격요건과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등을 공개, 훌륭한 분을 모시려고 한다. 아주 폼나게 해보려고 한다."

―정부출범 초기에 민주당에서 추천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되나.

"새로 임명되는 경우는 내부승진, 관료 중에서 적절한 사람, 전문경영인 등이다. 또 전문성은 떨어져도 엄정한 사람이 필요한 곳에는 정당활동에서 뛰어난 사람이 올 수 있고, 학계 민간에서도 올 수 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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