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4분기 신규 채용자수가 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기침체의 여파로 취업난이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5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신규 채용자수는 월 평균 12만6,590명으로 2·4분기에 비해 9.4%, 전년 동기에 비해 5.6% 감소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01년 4·4분기(11만3,491명)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전체 근로자수에 대한 채용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채용률도 지난해 1·4분기 2.6%까지 오르는 등 계속 2%대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3·4분기 1.97%로 떨어졌다.
또한 채용시장에 한파가 불면서 퇴직·해고자수가 채용자수보다도 많아지는 퇴직초과 현상도 2분기 연속 나타났다.
퇴직자수는 지난해 3·4분기에 채용자수보다 월 평균 4,244명 많아 월 평균 7,149명 퇴직초과한 2·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퇴직초과를 보였다. 10월에도 채용자수는 13만7,000명에 그쳤으나 퇴직자수는 14만3,000명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도매업과 소매업, 교육서비스업, 운수업, 숙박, 음식점업, 제조업 등에서 퇴직초과 현상이 빚어진 반면 부동산 및 임대업, 사업서비스업, 건설업,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은 채용이 더 많았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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