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이 3월부터 행사 가능한 스톡옵션의 평가이익이 최대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삼성전자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01년부터 임직원들에게 부여해 올해부터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의 수는 모두 388만주에 달한다.
행사 가격은 최저 19만7,100원에서 최대 34만2800원.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이 외에도 지난해부터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던 141만6,200여주의 스톡옵션도 계속 보유하고 있다. 행사가격이 27만2,700원인 이 권리는 작년 임직원 2명이 행사한 7,000주만 제외하고 모두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
따라서 이를 모두 합쳐 3일 종가(45만7,5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평가이익은 총 1조1,9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핵심 경영진 중에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삼성전자 등기임원)이 각각 420억원, 삼성전자 이윤우 사장과 삼성그룹 김인주 부사장이 각각 295억원과 260억원 대의 스톡옵션 평가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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