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5일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6% 증가한 53조원으로 잡고, 핵심 주력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는 지난해보다 9% 증가한 3조6,000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SK그룹은 이날 손길승 회장 주재로 그룹 사장단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경영목표를 확정, 발표했다. 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리고 선택과 집중 원칙 하에 투자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룹은 세전이익의 경우 전년보다 317% 늘어난 5조원을 달성키로 했다.
SK는 차세대 정보통신 등 기간시설망 확충과 위성DMB사업, 홈네트워킹, 무선인터넷 관련 사업 등에 투자재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 화학사업에서는 제2 윤활기유 공장 건설, 울산 신항만 건설에 따른 원유하역시설 투자, 리튬이온 폴리머전지 양산공장 건설 등 사업의 장기적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그룹은 대중국사업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SK 이노종 전무는 "올해는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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