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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무료제공사이트도 저작권료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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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무료제공사이트도 저작권료 "불똥"

입력
200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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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음악사이트에 이어 무료 가사제공사이트도 무료 이용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CIX리릭스(www.cix.co.kr), MP3 캡션(mp3caption.co.kr) 등 온라인 가사 제공사이트는 최근 홈페이지에 서비스 중단 계획을 밝혔다. 나이스뮤직(www.nicemusic.co.kr)도 조만간 사이트 운영을 그만 둘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수 차례 "악곡 뿐 아니라 가사만 서비스 할 경우에도 저작재산권의 처리 대상"이라며 "허락 없이 인터넷에 무단으로 가사저작물을 이용할 경우 저작권법 제97조의5(권리의 침해죄)에 의해 법적 처벌할 것이므로 2003년 말까지 서비스 중지를 요청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CIX리릭스 등은 "대부분 개인 홈페이지 형태로 운영하는 가사 제공 사이트의 여건상 저작권협회에서 요청하는 협회 등록비 및 저작권료를 감당할 수 없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이용자들은 네티즌끼리 가사를 올려 공유하는 사이트에 저작권료를 요구하는 조치는 불합리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각 사이트에는 '노래를 듣는 것도 아닌데 돈을 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나중에는 거리에서 허락 없이 노래를 해도 벌금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ID 구영호)는 등의 이용자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음악저작권협회측은 "가사도 엄연히 음악을 구성하는 한 요소인 만큼 가사만 서비스 한다 해도 저작권법에 저촉된다"고 밝혔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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