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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정치권개혁 나서야"/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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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정치권개혁 나서야"/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입력
200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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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개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송보경 공동상임대표)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년하례회를 갖고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이들은 선언에서 "2003년 불법대선자금 사건으로 불거진 정치권의 부패상은 정도가 지나쳐 정치권 전체가 국민들의 조롱과 지탄의 대상이 됐다"고 전제하고 "이 와중에 국민을 위한 정치는 실종되고 오직 상호비방과 극한 정쟁만이 남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지난 연말 비리혐의에 연루된 7명의 현역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은 정치퇴행의 절정이었다"며 "이미 자정능력을 잃은 정치권에 개혁을 기대하기보다 국민이 직접 나서서 개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불법대선자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사법처리,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개혁,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의 정치개혁안 전면 수용 등을 요구하고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기성 정치권 전반과 현역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불신임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 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최열 연대회의 상임공동대표, 하승창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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