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보기 힘든 세계 유명 단편 애니메이션을 골고루 감상할 수 있는 '베스트애니열전' 행사가 1월 한 달 동안 서울에서 열린다.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사무국은 5∼29일 서울 중앙시네마에서 세계 명작 단편 애니메이션 29편을 상영하는 '베스트 애니열전'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 상영작은 지난해 SICAF 애니메이션 영화제 경쟁 부문 수상작 14편과 독특한 예술감각으로 독자 영역을 구축한 거장 감독들의 대표작 10편으로 예술적 가치와 회화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이다.
대표적 거장의 작품으로는 종이, 구슬, 유리, 흙 등을 이용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이슈파텔의 '죽음의 근원'과 '이슬게임', 유리 위에 모래나 잉크로 그림을 그리는 페이팅 온 글래스 기법의 대가 캐롤라인 리프가 만든 '거리', 조명과 핀의 움직임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만드는 자크 드루엥의 '밤의 천사', 목판화 기법을 도입한 게일 토마스의 '수피교의 전설' 등을 꼽을 수 있다.
SICAF 수상작으로는 그랑프리에 빛나는 김준기의 '인생'(사진), 우수상을 받은 스티브 화이트하우스의 '쿤스트바'와 박재동의 '겨울서정', 뉴테크놀로지상 수상작인 샘 첸의 '끝없는 응시', 관객상을 받은 이냐시오 페레라스의 '죽음에 맞서는 법', 신인감독상 수상자인 이광욱의 '모기… 한숨을 쉬다' 등이 상영된다. 월∼목요일 오후 7시30분에 1회 상영하며 관람료는 4,000원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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