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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브리핑

입력
200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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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이용해 난치성 질환인 중증 심근경색 환자를 치료하는데 성공했다.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이명묵 교수팀은 5일 "중증 심근경색증 환자 26명에게 백혈구 증식인자(G-CSF)를 주사한 뒤 말초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이를 심근경색 환자의 관상동맥에 투여한 결과, 모든 환자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치료 6개월 뒤 심혈관조영술 등을 실시한 7명은 심장 기능이 크게 호전되고 썩어가는 심근 부위의 미세혈류가 정상 수준으로 개선돼 조깅이나 수영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 미국심장학회 연례회의에 처음 발표된 뒤 심장혈관계 최고 권위지인 '서큘레이션'지에 게재됐으며 3월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1983년 간첩 조직과 연계된 혐의로 안기부 조사를 받은 뒤 실종된 정은복(주부·당시 48세)씨 사건 조사를 위해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씨에게 면담을 공개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의문사위에 따르면 당시 안기부는 북한 노동당 대남연락부장 정경희(96년 사망)씨가 1960∼70년대 남파공작원으로 활약했다는 첩보에 따라 남한에 있던 정씨 가족 및 친척 6∼7명을 20일간 구금 수사했으며, 이중 정씨의 조카인 정은복씨가 조사를 받고 3개월이 지난 뒤 방배동 집을 나갔다가 실종됐다.

의문사위는 당시 공작 문건에 '수사결과 재북 가족과의 접선 내지 소식 득문 등 연계 혐의가 발견되지 않는다. 차후 이들이 남파접선 기도 징후가 있을 시 연락토록 협조자로 활용함이 가하다'고 적혀있다고 공개했다.

서울지법 민사항소6부(박용규 부장판사)는 5일 송모씨가 "아파트 입주시 대납했던 체납 관리비 213만원을 돌려 달라"며 서울 성산동 S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를 상대로 낸 용역비 반환 청구소송에서 "전용면적에 대한 관리비 100만원을 돌려 주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전 입주자가 내지 않은 관리비 가운데 전용면적분에 해당하는 관리비는 내지 않아도 되지만, 집합 건물의 적정한 유지·관리를 위해 공용면적에 대한 체납 관리비는 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운용(72) 의원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최근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이모씨를 소환, 단체 운영 자금 집행 내역 등을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연맹에 대한 기업 기탁금 수십억여원이 제 용도에 사용됐는지 여부와 시드니올림픽 수익금 300여만달러 중 일부가 국내로 유입되지 않은 경위 등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자금 집행 등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금명간 김 의원과 관련된 체육단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초 김 의원을 재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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