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이 창원경륜공단을 물리치고 여자부 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대구시청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3∼04코리아홈쇼핑배 핸드볼큰잔치 2차대회 여자부 첫 경기에서 송해림(9골) 김차연(7골)의 활약으로 똑같이 2승을 달리던 창원경륜공단을 32―25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시청은 1차대회 포함 3전 전승을 기록,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대구시청은 허순영 장소희 김차연 최임정 등 국가대표가 즐비한 강팀. 그러나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국가대표 선수가 아닌 실업 1년차 송해림(20)이었다. 송해림은 전반 5분 팀의 첫골을 기록하며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해 전반 20분부터 4분여동안 3골을 연속 상대 골네트에 꽂아 넣는 등 전반에만 6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송해림은 후반에도 3골을 더 보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대구시청은 전반 초 3분동안 한골도 넣지 못하고 4골을 연속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하는 듯 했지만 7―9로 뒤진 전반 15분부터 10분동안 단 한골도 내주지 않으며 무려 7골을 몰아쳐 14―9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초반 허순영 송해림의 연속골로 20―13으로 멀찌감치 도망간 대구시청은 이후 안정된 경기운영을 보이며 낙승을 거뒀다. 창원경륜공단은 윤지영이 8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대구시청의 국가대표 군단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B조 1위인 두산주류가 벤치멤버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부리며 A조 3위 조선대를 34―22로 완파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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