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살아있는 성자로 통하는 아베 피에르(92·사진)신부가 올해 인기투표에서 자신을 제외해줄 것을 언론에 요청했다고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가 4일 보도했다.집 없는 빈민의 구호를 위해 평생을 바쳐온 피에르 신부는 해마다 프랑스에서 실시하는 '가장 좋아하는 인물', '가장 존경하는 인물' 여론조사에서 단골로 1위를 차지한 성직자로, 르 주르날 뒤 디망슈가 매년초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는 17차례나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뽑혔다. 피에르 신부는 "이제 나이가 들었으므로 젊은 세대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프랑스인들이 그토록 오래 동안 (나에 대해) 존경을 표해준 데 대해 솔직히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르 주르날 뒤 디망슈는 이 같은 요청을 받아들여 10일 발표할 여론조사에서 피에르 신부를 투표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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