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파트도 "웰빙"바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파트도 "웰빙"바람

입력
2004.01.05 00:00
0 0

지난 해 국내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웰빙(well-being)'이 올해 부동산 시장에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웰빙 관련 상품이 줄지어 출시되고 건강을 테마로 한 주택과 펜션 등이 침체된 신규 분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벌써부터 부동산 시장에 웰빙 바람이 거세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건강주택팀을 신설하는 등 친환경 건자재 및 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하기 시작했다.주상복합도 웰빙 열풍

주상복합아파트도 건강 테마를 내세워 품격을 높이고 있다. 일류 호텔처럼 피트니스 센터나 사우나실 등 건강 관련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분당과 강남 등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들은 단지 내에 대규모 피트니스 센터는 물론 골프 연습장까지 갖추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도심 상업지역에 위치한 곳이 많아 건강을 중시하는 실수요 층은 피트니스 센터나 사우나실 등 건강관련 부대시설에 관심이 높다. 앞으로 분양될 주상복합아파트 중 투자자 관심을 끌 만한 곳은 대부분 피트니스 센터 입점이 예정돼 있다.

건강 테마 갖춘 부동산 상품 인기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펜션도 건강을 주제로 한 '웰빙 펜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분양하는 펜션에는 승마장, 수영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각종 운동시설이 조성되고 있다. 가족 고객을 겨냥한 펜션에는 황토 찜질방이나 스파(온천)시설 등 건강시설이 설치되기도 한다.

강원도 평창군 '황토빌'과 '범진펜션', 북제주군 선흘리 '황토마을' 등에는 황토 찜질방이 설치돼 있다. 수중 안마나 피부 마사지 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생겨났다. 충남 보령 '오션힐'은 지역 특색을 살려 '머드 사우나' 시설을 설치했다.

인테리어도 친환경 소재 적용

건강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인테리어 마감재를 친(親)환경 소재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흙, 나무, 들꽃, 황토 등 자연 원료를 사용해 녹차향이나 쑥향 등 자연향을 배출할 수 있는 천연 벽지의 사용도 크게 늘었다.

페인트와 바닥재도 친환경 소재로 바뀌어가고 있다. 자연친화 페인트는 무공해 아크릴 수용성 페인트로 습기에 강하기 때문에 곰팡이나 미생물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준다. 일반 바닥재에 천연 소재를 첨가 시킨 친환경 바닥재 사용도 크게 늘고 있다.

부동산 웰빙 서비스 봇물

최근 들어 금융기관들도 부동산 웰빙족을 겨냥한 상품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한국토지신탁과 제휴해 '웰빙 마스터' 서비스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부동산 소유주를 대신해 토지개발과 관리·처분·담보 등 각종 부동산 관련 재테크 업무를 금융기관이 전문적으로 대행해준다. 한토신은 산업은행에서 부동산을 위탁 받아 관리해 그 수익을 다시 고객에게 돌려준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